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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동래 맛집 봉평막국수 진한 맛이 느껴졌어요

by 왁자지껄 현쓰 2021. 2. 13.

어제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동래 맛집이라 불리는 봉평막국수를 다녀왔습니다. 동래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말로는 식사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웨이팅이 있을정도라길래 방문하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더군요. 실제로 점심시간보다 1시간 이른 12시에 방문했음에도 절반 이상의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저희가 방문한 동래 맛집 봉평막국수는 수안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역 앞이라 그런지 큰 주차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손님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는 것 같았네요. 매장에 준비된 테이블은 전부 입식테이블이었습니다. 좌식 혹은 룸이 마련되어 있다면 직원들과 회식할 때에도 이용하기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네요.

 

봉평막국수 메뉴입니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메인요리인 막국수부터 콩국수, 들깨칼국수등  다양한 국수요리가 준비되어 있었고 면요리를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서 갈비탕과 돌판비빔밥도 있었습니다. 사이드로는 왕만두와 수육이 있었는데 단골친구의 권유로 저희는 막국수와 들깨칼국수 그리고 사이드로 왕만두를 주문했네요.

 

주문한지 3분이 지났을무렵 왕만두와 기본으로 제공되는 밑반찬이 하나씩 나왔습니다.

 

국수먹을 때 같이 곁들여 먹기 좋았던 열무김치에요. 아삭하면서도 간이 잘 베여있어서 막국수 반찬으로 딱이었습니다. 조금 묵은김치라 그런지 먹을수록 입맛을 돋궈주는 역할을 해줘서 두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던 반찬이네요.

 

배추김치는 열무보다 조금 덜 익었지만 시원한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때문에 김치 잘하는 집이라며 이야기하며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왕만두는 小 사이즈로 주문 시 3덩이가 나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작아보일 수 있으나 성인남자 주먹사이즈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빠르겠네요.

 

한입에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반으로 갈라봤습니다. 만두는 속이 골고루 가득 차 있었는데 고기부터 야채까지 아낌없이 넣은게 눈에 띄더라구요. 특히 만두 피가 두껍지 않아서 속재료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간장 양념이 따로 나와서 반은 찍어먹고 나머지는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껴봤는데요,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다보니 개인적으로 양념을 찍어먹지 않고 먹는게 더 맛있었네요.

 

만두를 다 먹자마자 곧바로 동래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막국수가 등장했습니다. 얼굴보다 큰 사이즈의 스테인레스 그릇에 김가루가 가득 올라간 막국수가 나왔는데요, 가격대비 양이 푸짐해서 아낌없이 팍팍 먹었네요.

 

먹기 전 가위로 딱 한번만 면을 잘라주고 본격적으로 먹어봤습니다. 입안에 막국수를 넣자마자 시원한 육수 맛이 느껴졌고 꼬들꼬들한 면발과 아삭한 무, 그리고 고소한 김가루의 조합이 입안을 황홀하게 해주더라구요. 다 먹고나니 입 주변에 김가루가 덕지덕지 붙어서 친구들끼리 놀리기도 했었네요^^

 

이건 들깨칼국수입니다. 고소한 들깨를 아낌없이 넣어서 꾸덕꾸덕한 국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명으로 들어간 단호박도 잘 익어서 고소했고 들깨국물과 조합이 잘 맞더라구요.

 

친구말만 듣고 방문했던 동래 맛집이었는데 막국수부터 들깨칼국수, 그리고 왕만두까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가족들도 면요리를 좋아해서 다음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더 방문해보려구요. 그때는 갈비탕까지 먹어보고 색다른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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