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메뉴 가격 보고가세요

남들 시선을 많이 보는 성격 때문인지 밖에서 혼자 식사를 할 때 가장 편한 곳 중 하나가 바로 햄버거집이랍니다. 저번 주 주말에도 약속시간을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기 위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롯데리아를 방문했는데요, 시즌마다 신메뉴가 계속 나오다 보니 롯데리아 메뉴가 정말 많이 다양해졌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베스트 메뉴부터 가격까지 하나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롯데리아-썸네일

 

롯데리아 메뉴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롯데리아에서 다양한 메뉴를 시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햄버거 비중이 많이 높았지만 요즘은 치킨집에서 많이 판해하는 치즈볼부터 샌드위치류 햄버거, 치킨, 커피까지 시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네요.

 

 

최근에 나온 롯데리아 메뉴 중에서 사각 새우 더블버거가 은근 인기가 많더군요.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새우버거의 옆그레이드 정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혹평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고요.

 

 

빵 속에는 사각으로 된 새우패티 2장과 양상추, 그리고 패티 사이에 사우전 아일랜드 소스가 곁들여졌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패티에 비해서 양배추 양이 조금 적지 않나 싶네요. 맛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롯데리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메뉴가 하나 있죠. 바로 핫크리스피 버거입니다. 나름 최근에 나온 T-Rex버거와 같은 치킨버거인데 가장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버거랍니다. 매콤한 하바네로 향이 가미된 가슴살 패티가 들어간 버거로 단백질 함량이 많아 운동할 때에도 군것질로 많이 챙겨 먹었는데요, 닭가슴살과 토마토 그리고 양상추까지 들어있다 보니 느끼하기보다는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든든한 햄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롯데리아 메뉴 중에서 핫크리스피 버거를 드셔 보시지 못했다면 한 번쯤은 맛보시길 바랄게요.

 

 

명품버거에 속한 버거들은 대부분 제가 아직까지 먹어보지 못한 아이들이네요. 이 중에서 한우불고기버거는 수제버거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드시면 된답니다. 패티 자체가 냉동 떡갈비 느낌이 아니라 육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한우패티이기에 가격대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맛 자체는 뛰어나답니다. 사진처럼 빵 사이에 내용물이 풍성하진 않지만 햄버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토마토, 양상추 등 아삭하고 프레쉬한 야채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을 겁니다.

 

 

한때 티브이에서 '롯데리아 버거 접습니다'라는 문구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폴더 버거 저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비주얼은 약간 비스킷 느낌으로 빵 자체가 부드러울 것 같았지만 막상 만져보면 그렇게 부드럽지 않더군요. 반으로 접힌 빵을 들쳐보면 안에는 모차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고 그 위에 잘 손질된 양파와 야채, 다진 고기가 있었는데 확실히 비주얼만큼 일반적인 햄버거와는 맛도 달랐답니다.

 

 

일반 햄버거의 경우 패티를 씹을수록 육즙이 흘러나오면서 패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폴더 버거는 빵 속에 이미 잘게 다져진 야채들과 소스, 치즈들이 전부 뭉쳐져 있어서 한입에 전체적인 맛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햄버거라기보다는 토스트에 조금 더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롯데리아 메뉴 중에 닭 한 마리가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요즘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난 만큼 시대에 맞춰 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에는 평이 좋지 않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맛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메뉴랍니다. 치킨 사이즈는 작은 편이지만 염지가 잘 되어있어서 소스에 찍어먹지 않아도 짭짤하니 맥주 안주로 좋다는 평가가 많으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을 찾는다면 롯데리아 1인 혼 닭을 먹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랍니다. 평소 입이 짧아서 치킨 한 마리를 주문 후 매번 남기시는 분들에게는 혼 닭 메뉴도 좋은 선택이 되겠네요.

 

 

쉑쉑 치킨부터 양념감자, 오징어링, 치즈스틱을 다양한 사람들과 먹어봤지만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었던 건 오리지널 포테이토였습니다. 칼로리가 조금 많이 나가긴 하지만 가격대도 착하고 간식거리로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치즈인더에그는 어제 사 먹어봤습니다. 가격은 2알 기준 3,000원으로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문 후 튀겨지다 보니 7~8분 정도 기다리는 시간이 소요되었답니다.

 

 

가격이 비싼 만큼 맛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겉은 쫄깃하면서 속은 체다만의 고소함과 짭짤함이 잘 느껴졌답니다. 갓 튀겨진 튀김이다 보니 기름진 맛이 강해서 기름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호불호 차이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카페 사업에도 뛰어들어 각종 음료를 팔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다 보니 롯데리아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 먹기도 했는데 아메리카노 특유의 쓴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두에 따라서 새콤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 롯데리아에서 나온 아메리카노는 새콤한 맛보다 묵직하고 씁쓸한 원두 맛이 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속 메뉴입니다. 가격대가 착해서 학생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4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클래식 치즈버거를 고를 것 같습니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클래식하거든요. 기본적으로 빵 사이에는 소고기 패티, 치즈, 양파, 오이피클, 그리고 패티 소스가 들어가는데요 너무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없어 보이는 것도 아니라서 클래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보기에는 조금 조촐해 보여도 진한 치즈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햄버거라 치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느 햄버거보다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이렇게나 다양한 롯데리아 메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햄버거에 따라서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보니 다들 고르기 어려워하시는 것 같은데 그럴 땐 한국인에게 가장 무난한 불고기버거를 드시면 됩니다. 한국인 입맛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햄버거라 평타 이상은 가거든요.

 

오늘은 롯데리아를 방문했지만 다음번에 버거킹 혹은. KFC를 방문했을 때 그땐 또 다른 메뉴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