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맛집 추천 라멘

평소 일본 라멘을 즐겨먹는 저를 위해서 어제는 친구가 라멘을 잘하는 동래 맛집을 소개해줬습니다. 진한 사골국에 쫄깃한 면발까지 제 취향에 딱 맞아떨어지던 곳이더군요.

 

동래-맛집-썸네일

 

동래 맛집 추천 부산 라멘

 

제가 방문했던 라멘집은 동래 메가마트 후문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위치상으로는 동래역보다 수안역에서 조금 더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 부산 동래구 명륜로 94번 길 32 (수안동 520)
• 매울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라스트 주문 20:30) 일요일 휴무
• 051-917-3599

 

 

식당 외관 모습입니다. 주변 식당들에 비해서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서 눈 크게 뜨고 찾아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있겠더군요. 식당 앞에는 옥외 메뉴판이 있어서 어떤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으로 들어가면 조그마한 통로가 있고 안쪽에 조그마한 방이 마련되어 있는데 테이블은 총 4개로 4인석 2개, 2인석 2개로 운영되고 있었네요. 

 

 

메뉴판을 살펴보니 메인 메뉴는 딱 2가지로 나뉘었습니다.

 

 

 

• 돼지 라멘 7,500원
• 빨간 돼지 라멘 8,000원
• 닭튀김(가라아게) 작은 사이즈 3,000원 / 큰 사이즈 5,000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토핑과 사골 베이스 국물은 동일했고 매운맛의 강도에 따라서 메뉴가 나뉘어있더군요. 취향에 따라 맵기 조절이 가능한 점이 좋았습니다.

 

 

밑반찬이라고 할 수 있는 배추김치와 단무지는 테이블 위에 수북이 쌓여있어서 셀프로 먹고 싶은 만큼 그릇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배추가 금값이라고 해서 이 날 배추김치만 엄청 많이 먹었네요.

 

 

밑반찬으로 배를 채우고 있으니 돼지 라멘이 금방 나왔습니다. 라면 사이즈는 생각보다 컸으며 국물도 진한 편이었습니다. 국물은 너무 느끼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매콤한 맛이 조금 첨가되었는데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답니다.

 

 

친구가 동래 맛집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국물만 먹어도 대충 알 것 같더군요. 진한 사골 베이스의 국물 맛과 약간의 매콤한 맛으로 느끼함까지 잡은 게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되었어요. 라멘을 잘 못하는 음식점 같은 경우 심하게 짜거나 자극적이라서 먹고 난 뒤에 물을 많이 찾아먹게 되는데 동래 맛집에서는 식사가 끝난 뒤에도 따로 물을 찾아먹진 않았답니다.

 

 

면도 적당히 잘 삶아서 뚝뚝 끊어지지 않고 좋았습니다. 제대로 삶지 않았다면 밀가루 맛이 많이 나고 국물이 면발에 잘 스며들지 않았을 텐데 이런 부분까지 잘 잡아주셨더군요.

 

 

차슈는 먹기 좋은 한입 사이즈로 2개 제공되고 그 위에 통삼겹이 하나 올라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면발에 통삼겹을 돌돌 말아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취향 저격당해버렸네요. 국물이 너무 느끼하지 않아서 삼겹살 토핑과 더욱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라멘집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반숙 계란을 통으로 넣어준 것도 좋았습니다. 잘 익은 반숙 계란은 반으로 갈라서 국물에 촉촉하게 넣어 먹었는데요, 얼큰한 라면 국물과 반숙 계란의 만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또 촉촉한 가리아게도 라멘과 잘 어울렸습니다. 동래 맛집에 아직까지 방문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하고 국물의 풍미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