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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역 카페 브라운핸즈백제 감성 한스푼 (옛 백제병원)

by 왁자지껄 현쓰 2021. 1. 28.

오랜만에 부산역을 방문했습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부산역도 변화가 많이 생겼더라구요. 3년전까지만 하더라도 1호선을 타고 5분을 걸어나가야 경부선을 탈 수 있었는데 지금은 1호선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번에 부산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서 변화되는게 있는 반면, 방문했던 부산역 카페는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는데요.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올 수 있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브라운핸즈백제이며 옛백제병원을 개조시켜 카페로 만든 곳입니다.

 

원래 브라운핸즈백제건물은 1922년에 설립되었으며 5층식 건물로 부산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병원에서 신세계 예식장으로 업종이 변경되었고 현재의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옛날 건물을 그대로 운영한 만큼 카페 내부에는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몇몇 벽들이 약간 부자연스럽고 사선으로 벽돌이 메꿔져있었는데 예전에 병원으로 운영되었을 당시에는 이런 부분들이 계단이 있던 공간이라고 하더군요. 조금 부자연스럽지만 자세히보지 않으면 크게 눈에 띄지 않기에 카페 감성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커피의 금액은 부산역 카페들중에서도 비싼 편에 속했습니다. 보통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인것에 비해 브라운핸즈백제는 5000원에서 비싼 음료는 7000원까지 있더군요.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레트로감성 값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하고 진한 초코라떼와 바닐라빈이 듬뿍 들어간 바닐라라떼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사이즈는 흔히들 말하는 툴사이즈에 가까웠고 가격이 있는만큼 맛도 진했습니다. 두가지 음료 모두 시럽이 들어간 음료다보니 어떤 원두를 쓴건지 자세히 알지는 못했네요.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한 시간가량 편하게 음료를 마시고 밖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옛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카페로 운영중이라서 그런지 볼거리는 많은 편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매번 똑같은 카페만 방문하셨다면

한번쯤은 부산역에 들려서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브라운핸즈백제도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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