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부산 명지 맛집 마라사부 마라탕

by 왁자지껄 현쓰 2021. 7. 4.

어제는 SNS에서 한때 핫했던 마라탕을 처음으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매운 음식을 크게 즐겨먹지 않는 편이라 부산 명지 맛집이라고 불리는 마라사부에 방문하기 전까지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 마라탕이 살짝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맵기 조절이 가능해서 입에 맞춰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부산 명지 맛집 마라사부

  •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 국제 8로 삼성빌딩 104호 (명지동 3358-3)
  • 매일 10:00 - 22:00
  • 0507-1478-5444

매장은 작은 규모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상가 1층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었지만 전용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네요.

식당 내부로 들어가 보니 4인 기준 입식테이블은 총 8개가 준비되어 있었고 깔끔했습니다. 사장님께서 평상시에도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지 위생으로 터치할 점은 없어 보였습니다.

마라사부 마라탕 메뉴

메뉴는 시그너처라고 할 수 있는 마라탕부터 마라샹궈, 마라 쇼룽샤, 찌류, 량피, 꽃빵 튀김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마라탕과 마라샹궈는 셀프바에서 취향에 맞게 직접 선택한 뒤 사장님께 가져다주시면 만들어주시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0단계부터 3단계까지 총 4개의 단계별 매운맛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제일 약한 0단계가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하니 이 점 참고하셔서 맵기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마라탕 하나만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어서 사이드 메뉴 중에서 꽃빵 튀김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찌류라고 불리는 치킨텐더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저녁식사로 고기가 예약되어 있었기에 비교적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꽃빵 튀김을 주문하게 되었죠.

마라탕 주문을 하기 전 셀프바에서 직접 먹고 싶은 토핑들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이 강한 야채들부터 여러 가지 종류의 버섯류, 두부, 햄, 면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중국 특유의 식자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었답니다.

셀프바에서 마라탕에 들어갈 재료를 선택하고 마지막에는 양고기와 소고기 중 취향에 따른 고기 선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라탕을 즐겨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양고기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필자의 경우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입에 잘 맞지 않아서 소고기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맵기 1단계 마라탕

 

 

마라탕에 들어갈 토핑 선택이 끝나면 중량을 체크하고 결제 이후 주방에서 조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마라탕이라는 음식이 조리시간이 짧은 편인지 완성된 음식이 나오기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국물부터 맛봤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새빨간 국물색 때문에 매콤해 보였지만 막상 먹어보니 정말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서 크게 부담 가지고 먹지 않을 수 있겠더군요.

 

숙주와 알배추 등 야채를 많이 넣어서 국물 자체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강했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밥을 말아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 당면이라고 불리는 분모자부터 넓적 당면은 쫄깃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한식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식감이었고 국물이 재료의 속까지 깊게 베어 들어서 왜 사람들이 그렇게나 열광하는지 먹어보니 알겠더군요.

 

부산 명지 맛집만의 노하우가 있는 건지 전반적으로 국물과 건더기가 따로 놀지 않아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도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습니다. 마라탕을 마라사부에서 처음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 소고기와 목이버섯 그리고 팽이버섯의 조합이 제일 입에 잘 맞았네요.

 

튀김 때문에 조리시간이 조금 걸렸는지, 마라탕을 먹고 있으니 뒤늦게 나온 꽃빵 튀김, 총 4개가 제공되었고 연유도 넉넉하게 나왔습니다.

 

튀긴 음식이라 그냥 먹었을 때에도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연유에 찍어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더군요. 연유와 꽃빵의 시너지가 너무 좋아서 집에서도 직접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라탕부터 튀김 꽃빵까지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있어서 앞으로도 부산 명지 맛집에 종종 들릴 생각입니다. 중국음식은 자극적인 음식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번에 마라사부에서 중국음식을 맛보고 저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