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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락동 맛집 마당삼계탕 복날에 재방문할래요

by 왁자지껄 현쓰 2021. 6. 30.

저번 주말에는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부모님을 위해서 삼계탕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안락동 맛집을 찾게 되었고 마당삼계탕이라는 식당을 찾아가 보게 되었죠.

안락동 맛집 마당삼계탕

<마당 삼계탕>

  • 051-527-3031
  •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로 133-3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안락 쁘띠메종 아파트 상가 앞에 위치해 있었는데 장사가 잘되는 편인지 최근에 조금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했더군요. 집에서 거리는 조금 더 멀었지만 맛있는 한 끼를 먹기 위해서 귀찮음을 무릅쓰고 찾아가 봤습니다.

식당은 이디야커피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한 번도 방문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길을 헤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과 달리 식당 앞에는 전용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4대 이상은 넉넉하게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차를 이용하고 방문하셔도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 보였습니다.

체온 체크와 방문자 명부를 작성한 후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홀에는 오로지 입식테이블로만 가득 차 있었는데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는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단위 혹은 모임을 하기에도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메뉴는 오로지 '다망 곡물 삼계탕' 하나만 존재했습니다. 13,000원이라는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일반 삼계탕에 비해서 다양한 곡물이 들어가다 보니 식재료 단가에 맞춰서 이 정도 금액대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메인 요리인 삼계탕 이외에도 음료와 주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인삼주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삼계탕과 인삼주를 같이 주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주문 즉시 음식이 조리되기에 15분 정도 대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매장에 적혀있는 문구를 통해서 안락동 맛집만의 노하우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용하는 닭은 매실을 먹여서 키웠으며 가게에서 직접 손질하고 숙성시키기 때문에 언제나 변질되지 않은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조금 뒤, 구수한 삼계탕 냄새가 식당 전체에 퍼졌고 밑반찬들이 하나씩 제공되었습니다. 메인 요리와 함께 곁들여서 먹었을 때 시너지가 좋은 김치류가 무려 3가지나 나와서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전 애피타이저로 들깨 드레싱이 듬뿍 뿌려진 샐러드를 먹어봤습니다. 아삭하면서도 들깨의 고소한 맛 때문에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2번이나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삼계탕과 시너지가 가장 좋았던 김치를 하나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위 사진의 겉절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양념이 배추 속까지 깊게 베이지는 않았지만 자극적이지 않았고 매콤 달콤한 맛이 계속 손을 움직이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겉절이만 따로 판매한다면 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필자의 입에는 잘 맞았던 겉절이랍니다.

삼계탕은 큰 뚝배기에 가득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먹기 전에는 닭이 작은 사이즈처럼 보여서 조금은 실망했는데 막상 먹다 보니 다 못 먹을 정도로 양이 많았답니다.

 

 

곡물이 듬뿍 들어가서 고소함이 강했고 한방재료의 맛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닭 자체가 매우 부드러워서 치아가 좋지 못한 분도 충분히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물이 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기지 않고 안락동 맛집 마당 삼계탕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부모님도 맛있게 잘 드셨는지 조금 있으면 다가올 복날에 한번 더 재방문하자고 하셨습니다. 안락동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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