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유명한 카페를 알아보던 도중 모모스커피를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만큼 최근에는 백화점에도 입점되었다고 하더군요. 다들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저도 주말에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부산 모모스커피
부산 모모스커피집은 온천장 지하철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큰 카페 이지만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역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방문했네요.
-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18-1 (부곡동 873-2)
- 매일 09: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 051-512-7034
- 무선 인터넷, 단체석, 포장, 남/녀 화장실 구분
외관부터 지금까지 봤던 카페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강했고 카페 안쪽으로 이동하지 않았음에도 구수한 원두 향이 많이 풍기더군요.
한편에는 테이크아웃 손님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창구에서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리는 형태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테이크 아웃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카페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한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대나무 숲도 볼 수 있답니다. 타지에서 부산모모스커피의 명성을 듣고 방문하신 분들은 이 곳을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사진을 많이 찍어가셨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해서 그런지 카페 내부에는 식후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로 가득했습니다. 온천장 카페 중에서 제일 오랜 시간 운영된 카페임에도 카페 내부는 그렇게 낡아 보이지 않았고 잘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직원분들이 인사를 해주는 게 직원분들 교육이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메뉴는 심플 그 자체였습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리 잘하는 메뉴만 엄선해서 판매하고 있는 건지 딱 10가지 메뉴만 보였답니다.
평소 같으면 달달한 시럽이 들어가 있는 바닐라 라떼를 선택했을텐데 원두가 맛있는 커피집에 방문한만큼 이 날은 원두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 카페 라떼를 주문했답니다.
커피를 주문한 뒤에는 카페라떼와 같이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도 살펴봤는데요, 부드럽고 쫀쫀한 티라미수부터 슈폰 케이크, 치즈 케이크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모찌모찌라는 디저트를 선택했어요. 가격대가 착하기도 했지만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모모스커피에서 인기가 많은 베이커리에 속하더군요. 라떼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원두를 추출하고 커피를 만드는 방식이라 커피를 받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서 주문이 밀리다 보니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받을 수 있었네요.
그렇게 받은 모찌모찌와 카페라떼, 2층 창가에 자리 잡고 본격적으로 맛을 봤습니다. 모찌모찌의 경우 안쪽에 블루베리 치즈가 많은 양 들어가 있어서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단 맛이 조금 있어서 카페라떼와 같이 먹기에 좋았고 호불호 없이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맛인 것 같았네요.
콜롬비아 카페라떼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이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맛은 우유의 풍미가 강했고 콜롬비아 원두 향이 기존에 먹던 커피와는 사뭇 달라서 이색적이다는 느낌도 강하게 들었네요. 모찌모찌와 동일하게 부드럽게 감싸는 커피 맛 때문에 식사 후 디저트로 먹기에 딱이었습니다.
나가는 길에는 모모스커피집에서 직접 원두를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첫 방문이었지만 왜 사람들이 온천정 카페 중에서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하는지 이유는 알 것 같더군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곳으로 타지에서 부산에 놀러 오신다면 꼭 방문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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