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맛집들을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센텀 맛집중에서도 점심특선으로 저렴하면서도 푸짐하고 맛까지 겸비한 몽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동로 90 101호 (재송동 1221)
- 매일 11:30 - 23:00 (공휴일, 주말 모두 영업)
- 051-784-3335
식당 외부 모습입니다. 센텀시티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식당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몽불은 전용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답니다.
식당 내부는 넓은 편입니다. 테이블은 모두 입식테이블로 준비되어 있으며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면 회식자리로도 많이 이용할 텐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느껴졌네요. 고깃집답게 테이블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어 구워서 드실 분들은 따로 고기 냄새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메뉴는 정말 심플했어요.
- 수제 양념돼지갈비 (250g) 11,000원
- 대패삼겹살 (120g) 6,900원
- 숙성 삼겹살 (120g) 8,900원
- 한우 차돌박이 (100g) 16,900원
- 점심특선 (석쇠 불고기 + 된장찌개) 7,500원
- 점심특선 (석쇠 불고기 + 냉면) 8,000원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했기에 저희는 이 날 점심특선으로 석쇠불고기와 된장찌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점심에는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특선을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문 후에는 가장 먼저 된장찌개가 나왔어요. 아직 조리가 되지 않은 된장찌개였는데 점심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해놓는 것 같았습니다. 건더기는 전체적으로 큼직하게 세팅되었고 들어간 재료는 집에서 먹는 된장찌개와 크게 다른 점이 없었어요.
석쇠 불고기를 먹을 때 싸 먹을 수 있는 쌈채소도 제공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추보다는 깻잎을 좋아하는 편인데 몽불에서는 따로 깻잎이 나오진 않더라고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상추의 상태는 좋아 보였습니다. 주문받은 뒤 바로 물에 씻어서 제공되는 건지 물기가 촉촉하니 프레쉬하게 느껴지더군요.
밑반찬으로 나온 잡채인데 보기와는 다르게 간이 잘되어있어서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명절에 먹는 잡채에는 다양한 고명이 들어가서 조금 더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면 센텀 맛집 몽불에서는 진한 당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한번 드셔 보셔야 이해할 맛입니다.
당면 외에도 기본찬은 배추김치, 마카로니 샐러드, 마늘 절임이 제공되었네요.
계란 프라이도 있었어요. 인원수에 맞게 프라이를 주셨는데 메인 요리가 등장하기 전에 다 먹어버렸던 것 같아요. 요즘 계란값이 금값이라 집에서 잘 챙겨 먹지 않았는데 몽불에서 오랜만에 계란 맛을 볼 수 있었네요.
된장찌개가 끓고 있을 때쯤에 맞춰 석쇠불고기가 테이블 위에 세팅되었습니다. 불고기에는 고기 외에도 갖은 야채가 다양하게 볶아져 있어서 영양 밸런스는 훌륭했어요.
다만 밥반찬으로 제공된 것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에 속했습니다. 진한 불고기 양념 맛이 나면서도 달달한 맛 때문에 10대, 20대 친구들은 호불호 없이 잘 먹을 것 같으나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많이 달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네요.
그에 비해서 된장찌개는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진하게 느껴질 수 있기에 이 부분은 신경 써서 불 조절해가며 먹어야 될 것 같네요.
단 돈 7,500원으로 집밥 느낌 물씬 풍기는 된장찌개부터 밥반찬으로 좋았던 석쇠불고기까지 즐길 수 있어서 앞으로 종종 센텀 맛집에 방문할 것 같습니다. 평소 간을 삼삼하게 드시는 분들은 주문할 때 미리 석쇠불고기 양념을 달지 않게 해달라고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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