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가족들과 나들이를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환절기에 가족들 몸보신을 시켜주기 위해 팔공산 맛집이라고 불리는 가원 식당을 방문했는데요,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맛있게 먹고 왔네요.
- 주소 : 대구 동구 팔공산로 199길 6-3
- 영업시간 : 11:30 - 21:00 (마지막 주문 19:30)
- 053-814-0640
식당 전반적인 모습
팔공산에는 오리백숙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희 가족이 방문한 곳은 바로 '가원 식당'인데요, 팔공산 온천 쪽에서 내려오다 보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했더니 식당 밖에서도 고소한 냄새가 진동해서 더욱 군침이 돌았던 것 같네요.
매장 바로 앞에는 큰 공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를 주차장으로 쓸 수 있더군요.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전용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어 보였습니다.
팔공산 맛집의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테이블은 좌식과 입식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 편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좌식 테이블이 이미 만석이다 보니 저희는 어쩔 수 없어 입식테이블에 착석했었네요. 창가 밖에도 테이블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날씨가 조금만 더 풀렸다면 아마 밖에서 식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카페처럼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음식 소개
저희 가족은 오리백숙 한 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에는 기본찬부터 빠르게 세팅되었는데 백숙과 같이 곁들여서 먹기 좋은 찬들로 구성이 되었더라고요. 집에서도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찬들이었지만 전체적으로 간이 잘 되어있어서 밥도둑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기본 찬 사이에는 큰 사이즈의 도토리묵도 같이 제공되었는데 양이 많아서 처음에는 다른 테이블에 나가야 할 도토리묵에 잘 못 나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팔공산 맛집이라고 불리는 만큼 가원 식당의 도토리묵은 식감 자체가 좋았습니다.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탱글 거리는 식감이 살아있었고 양념과 같이 버무려진 야채와 조합이 잘 어울렸답니다.
막국수는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주는 서비스입니다! 도토리묵과 마찬가지로 양 자체가 푸짐하니 4인 가족이 먹기에 딱 적당했네요. 전체적으로 야채들이 신선해서 아삭 거리는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새콤달콤한 양념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막국수 잘 드실 것 같네요.
백숙도 오리 사이즈가 커서 냄비를 뚫고 나오려고 하더군요. 오리 뱃속에는 버섯이 종류별로 들어가 있었고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만큼 국물이 시원시원하니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딱 먹기 좋은 요리였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한방재료들이 들어가 있는 주머니에서 한방 향과 맛이 계속 우러나와서 건더기를 다 먹고 나서는 진한 국물까지 즐길 수 있었답니다. 가족들 모두 식사가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팔공산 맛집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다며 다음번에 재방문을 약속했었네요. 근처에 거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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